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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우리의 체조를 찾아서 / 시사IN Live / 2014. 06.21 (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14
첨부파일0
조회수
2526
내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08&aid=0000013811

    



시사IN Live




ⓒ시사IN 윤무영

중국의 기공이나 인도의 요가는 옛말이 되었다. 최근에는 필라테스니 줌바니 하는 건강 체조가 붐이다. 우리 것은 없을까, 찾아보면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우리 체조가 있다.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원영신 교수(58)가 1990년대 초 개발한 '활인심방(活人心方)을 활용한 양생체조'가 그것이다. KBS가 매일 오전 10시55분과 오후 4시55분에 5분씩 <튼튼 생활체조>라는 이름으로 틀어주고 있다.

시작은 소박했다. 1990년에 체육청소년부 주최 국민건강생활체조 공모전에서 '가슴을 열자'로 공동 1등을 했는데, 이듬해 '우리나라의 우수문화찾기 공모전'이 또 열렸다. 그때 지도교수가 '할아버지가 웃통 벗고 체조하는 내용'을 실은 옛 고서를 본 적이 있다고 힌트를 주었다. 책 이름도 모르고 사방팔방 찾아 헤매다 청계천 헌책방에서 구한 체육사 책에서 그게 바로 이황 선생의 <활인심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뒤 성균관대 퇴계연구소에서 <활인심방>과 <성학십도>를 구해 기본 골격을 삼고, 택견 등의 전통 무예와 농악 같은 우리 몸짓, 춤사위를 더해 모두 18종의 체조를 만들었다.

양생체조는 지난 20여 년간 연세대 미래교육원 노인체육 지도자 과정에서 배출된 지도자들을 통해 경로당, 노인대학, 노인복지관 등에 보급됐다. 더불어 국제 학술행사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학술행사에서 발표할 때마다 관심이 뜨겁고 전수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 마음 같아서는 '아리랑'에 맞춘 양생체조 시리즈를 만들어 전 세계로 나가고 싶지만 민간에서 하기에는 재정적 여건 등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남문희 대기자 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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